암을 막는 버섯

최근의 발표에 의하면, 버섯 섭취가 암의 발생위험을 확실히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뉴트리션지(Nutrition)에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메타분석을 통해 밝혀졌는데, 매일 18g의 버섯을 먹는 참가자의 경우, 버섯을 먹지 않는 참가자의 비해 암 발생 위험이 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은 이제 모든 인류의 가장 큰 사망원인 중에 하나이다. 흡연, 과도한 체중, 영양부족, 과도한 자외선 노출 등은 모두 다양한 암과 관련이 있다.
노화현상의 원인이기도 한, ‘프리라디칼(Free Radical)’은 신체 내의 많은 세포과정에서 형성되어, 세포를 잠재적으로 해롭게 하는 매우 반응성이 높은 물질이다. 프리라디칼로 생겨난 DNA의 손상은 암을 발생시키는 것과 깊은 연관성이 있다.


모든 암의 4% 정도가 음식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고 한다. 과일, 야채, 통밀, 생선, 가금류의 고기, 많이 가공되지 않은 붉은 육류는 암발생을 줄이는 것과 연관이 있다. 특히 과일, 통밀과 야채는 항산화 식품이기도 하다.
이런 항산화제는 몸 안의 ‘프리라디칼’을 중화시킴으로써 손상을 막게 된다. 물론 신체내부적으로 항산화물질을 생산한다고 하더라도, 주로는 음식물 섭취를 통해 공급받게 된다.


항산화의 공급원이 되는 풍부한 식사


버섯에는 섬유질, 비타민, 미네랄과 항산화물질이 풍부하다. 식품의 항산화물질로 알려진, 에르고티오네인(Ergothioneine)글루타싸이온(Glutathione)의 풍부한 공급원이기도 하다.
특히 에르고티오네인은 암세포를 억제하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 에르고티오네인의 농도는 버섯의 종류에 따라 다른데, 느타리버섯, 표고버섯, 잎새버섯과 큰 느타리버섯 등이 다른 버섯들에 비해 에르고티오네인의 농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버섯의 항암효과에 대해 과거의 관찰과 연구가 주로 유방암을 중심으로 제한적으로 조사된 반면, 이번 메타분석에는 1966년부터 2020년까지의 연구결과에서, 17개의 관찰과 11개의 사례대조연구 및 6개의 코호트 연구가 추가로 포함되어 보다 포괄적으로 조사되었다고 한다.
그 결과 버섯을 가장 많이 섭취하는 그룹과 적게 섭취하는 그룹을 비교했을 때 암의 발생 위험이 34%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매일 18g의 버섯을 섭취한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과 비교했을 때 45%나 암의 발생 위험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들은 버섯의 항암효과와 잠재적인 암 예방을 위해서 이번 연구가 중요한 디딤돌이 되길 바라며, 보다 정확한 결과를 위해서는 다양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사진= Shutterstock/Africa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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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식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