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의 후유증으로 인한 브레인 포그 현상

코로나 치유 후, 단기 기억상실이나, 집중력부족 또는 인지 능력 저하를 호소하는데 있어, ‘인지 재활치료(Cog Rehab)’가 도움이 된다고 한다. 지난달 2021년 1월자의 에브리데이헬스에서 살펴본 코로나 증상의 후유증인 브레인포그 현상을 극복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COVID-19의 후유증으로 생긴 ‘브레인 포그’라는 용어는 SNS의 해시태그가 될 정도로 일반화 되었으며,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의 후유증으로 인해 겪고 있는 정신적 결함을 말한다. 바로 앞에 물건을 놓고 한참 찾거나 넷플릭스의 영화를 반쯤 본 후에 이 영화를 일주일전에 본 사실을 깨닫곤 하는 증상을 말한다.


지난 10월 문을 연 미국 예일대 의대 Neuro COVID 19 클리닉의 신경학과 교수인 세레나 스푸딕박사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인지능력의 둔화가 다른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보다 훨씬 더 많다고 말한다.


브레인 포그(Brain Fog)란 무엇인가?
브레인 포그는 질병의 이름이 아니라 사고를 하는 일련과정에 있어 문제가 생기는 일종의 병증을 말한다. 사람에 따라 각기 다른 증상을 보이는데, 어떤 사람은 기억력상실을 어떤 환자는 단어가 안 떠오르는 경우 또는 천천히 생각하거나 집중력저하 또는 쉽게 산만해 지는 증상 등을 말한다.


뉴욕시의 TV 프로듀서이자 작가인 피오나 로웬스테인은 지난 3월에 확진 되었으며,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심각했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코로나 지원그룹인 Body Politic을 공동 창립했으며, Slack(협업 플랫폼)내에서 9,000명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로웬스테인은 일상생활에서 생긴 단기 기억상실을 설명하면서, 세탁을 하기 위해 세제를 꺼내려고 찬장에 가다가, 갑자기 왜 가고 있는지 모른다던 지, 작업을 하려고 컴퓨터를 켰는데 무엇을 하려 했는지 잊어버리는 등의 황당한 경험을 이야기했다. 

협업 모델인 Body Politic에서 많은 사람들이 브레인 포그로 인해 생산성을 유지하기가 어렵고 심지어는 업무가 불가능해져서 그만두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프랑스의 연구진은 2020년 8월의 Journal of Infection에서 COVID-19 환자 120명의 합병증을 조사했는데, 퇴원 후 34%가 지속적인 기억상실을 경험했고, 28%는 집중력에 문제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브레인포그(Brain Fog)현상이 일어나는 이유
브레인 포그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스푸딕박사에 의하면, 바이러스에 대한 인체의 전반적인 면역반응으로 생성되는 염증과 관련이 있다고 추정한다. 면역반응이 브레인 포그의 원인이라면 염증은 광범위하게 퍼져서, 작은 바이러스를 쫓아서 뇌에 도달할 수 있다는 건데, 이 모든 것은 추측일 뿐이라고 언급한다.


현재로서 이에 대한 최선의 치료법은 인지 재활 치료라고 한다. 처음에 심리학자가 실시하는 서면 및 인터뷰형태의 테스트 같은 건데, 예를 들어 카드를 꺼내어 뒤집은 후, 다시 카드를 기억하는 것과 같은 연습 등을 말한다. 이와 같은 테스트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고 치료하게 된다.


COVID-19로 인한 브레인포그는 나중에 저절로 극복될 수도 있다. 그러나 다양한 치료방법을 통해 더 빨리 개선될 수 있다면, 코로나로 인한 후유증을 극복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사진=arloo/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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