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COVID-19), 인플루엔자와 비슷하지만 다른 점

백신으로 곧 끝날 것 같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기세가 아직도 극성이다. 늘 걸리는 감기와도 증세가 같아, 약간만 컨디션이 안 좋아도 덜컥 걱정이 된다. 겨울이면 늘 극성을 부리는 감기의 원흉인 인플루엔자와 코로나와의 차이에 대해 WHO에서 발표한 차이점에 대해서 알아보자.


코로나가 인플루엔자와 비슷한 점은?


첫째로는 코로나와 인플루엔자는 거의 비슷한 질병 패턴을 보이고 있다. 두 가지 모두, 호흡기 질환으로, 무증상이나 경증에서 시작하여 중증이나 사망에 이르는 광범위한 질병이다.
둘째로, 두 바이러스는 비말이나 많은 사람이 접촉하는 손잡이, 휴대폰, 펜 등의 감염매개물을 통해 전파된다. 결과적으로, 손 위생이나 호흡기 에티켓과 같은 공중 보건조치가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가 된다.


코로나와 인플루엔자와 다른 점은?


전파속도가 두 바이러스간의 중요한 차이이다.  인플루엔자는 COVID-19 바이러스보다 잠복기(감염에서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의 시간)이 짧고 전염되는 간격이 짧다. COVID-19의 전파간격이 5~6일인데 반해, 인플루엔자는 3일정도이다. 이것은 인플루엔자가 COVID-19보다 확산속도가 빠르다는 의미이다.


더 나아가서 인플루엔자는 발병 후 3~5일 정도나 잠재적인 초기 증상의 바이러스 전파가 인플루엔자 확산의 주요 원인인 반면, COVID-19의 경우는 발병전 24~48시간 정도의 무증상 상태로도 감염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물론, 이것이 감염확산의 주요원인은 아니다.


타인 감염의 숫자는 COVID-19의 경우 대략, 2~2.5명으로서 인플루엔자보다 높은 것으로 추정되나, 시간이나 상황에 따라 달라지므로,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


두 바이러스가 대략적인 증상은 비슷하지만, 중증으로 가는 비율은 상이하다. COVID-19의 경우, 감염자의 80%가 경증이며, 중증으로 넘어가는 비율은 15%정도이며, 5%정도가 산소호흡기가 필요할 정도의 심각한 상태에 이른다고 한다. 이 비율은 인플루엔자에 비해서는 매우 높은 비율이다.


지금까지 알게 된 사실은, 인플루엔자는 어린이, 임산부 및 만성질환을 갖고 있거나 면역력이 떨어지는 고령층에 위험한 반면, COVID-19는 고령자와 기저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위험하다는 사실이다.


COVID-19의 사망률은 인플루엔자, 특히 계절성 인플루엔자보다 높다. 지금까지의 데이터를 보면 대략 COVID-19는 3~4%인 반면, 계절성 인플루엔자는 0.1%미만으로 나타난다. 물론, 이런 사망률 역시 각 국가의 의료서비스와 질에 따라 차이가 있다.


COVID-19와 인플루엔자에 대해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가?


COVID-19에 대해, 몇 가지의 백신이 단계적으로 허가되어 배포되고 있지만, 치료제의 경우는 아직 허가된 구체적인 치료제는 없다. 반면 인플루엔자는 항바이러스의 치료제와 백신 등이 매년 배포되고 있으며 매년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사진=wutwhan/depositphotos]

<저작권자 ⓒ 에센셜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MAA 편집실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