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센셜오일의 항균성분에 대한 연구소개

알려진 바와 같이 에센셜 오일의 항바이러스 특성에 대해서는 효능이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미국의 FDA도 항바이러스 성분을 광고하는 행위를 금하고 있는데, 이유는 충분한 연구 자료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항바이러스의 효능에 대한 연구자료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의료선진국의 의대나 연구실의 데이터나 없으나 에센셜오일이 직접 재배되는, 유럽이나 중동의 대학이나 연구실에서는 간간히 연구데이터들이 나오고 있기도 하다. 폴란드 생명과학대의 카타르자 윈스카(Katarzyna Winska)박사 연구팀이 2019년 6월, 미국 국립의학 도서관(PMC)에 기고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보면, 몇몇 에센셜오일에서 항균제(antimicrobial agents)성분이 발견된다고 한다.


"항균제로서의 에센셜오일은 신화인가 아니면 실제적인 대안인가?"라는 제목의 연구에서 일부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그리고 곰팡이 균주에 대해서는 놀라운 활성화 효능이 있다는 뜻이다. 물론 에센셜오일의 항균력이 모든 균주에 대해 탁월한 효능을 갖고 있다는 뜻은 아니나 시판중인 250개의 에센셜오일 중 12개 정도가 진통작용, 항염, 항산화, 살균 및 항암작용 등의 중요한 항균적 특성을 보이고 있으며, 점차 늘어나고 있는 많은 연구와 논문이 에센셜오일의 높은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방향식물에서 추출한 에센셜오일이 인류역사의 초기부터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되어 왔으며, 그 독특한 특성으로 인해 불쾌한 냄새를 가리며 요리나 향수 그리고 화장품 등에 향을 더하기 위해 사용되었다. 아래 내용은 항균성분이 활성화되는 에센셜 오일과 바이러스를 정리해 놓은 것이다.


- 라벤더: 헤르페스, 황색 포도상구균, 칸디다균
- 타임: H1N1 인플루엔자, 충치나 패혈성 인두염을 유발하는 균주
- 페퍼민트: 헤르페스, 칸디다균
- 시나몬: H1N1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포도상구균, 칸디다균
- 클로브: 헤르페스, 칸디다균
- 티트리: 헤르페스, 칸디다균


반면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아직 충분한 연구결과가 없으나, 코로나 바이러스와 유사하다고 하는, SARS-CoV-2라고도 알려진 바이러스에 대해 에센셜오일이 일부 활성화되는 기능을 갖고 있는 오일이 있다고 한다.


세이지(Sage) 에센셜오일은 항바이러스 효능이 있다. 클라리 세이지와는 전혀 다른 오일이며, 60%의 알코올에 세이지 오일을 추가하여 손 소독제를 만들 수도 있으며, 요리에 넣는 항균 허브에도 함께 사용이 가능하다.


이처럼, 일부 에센셜오일에는 항균성분이 들어 있으나 실제의 항균효과는 약리학적인 항생제보다는 효과가 현저히 약할 수 있다. 즉 대표적인 항균성분인 페놀이나 방향족 알데히드와 같은 성분의 효능이 에센셜오일에도 있으나, 독성이 낮아서 약리효과의 측면에서 항생제를 대체하는 약물이 될 수는 없다는 뜻이나, 식품이나 화장품 및 건강보조 식품산업에서는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도 있다.   


[사진=AmyLv/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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