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우 칼럼] 꽃차 전문가가 들려 주는 꽃차이야기 3 (메리골드)

눈에 좋은 메리골드 꽃차

메리골드는 학교, 공공기관 화단에도 많이 피어 있던 꽃으로 그냥 노란색에 향이 굉장히 진하게 느껴졌던 것으로 생각되던 꽃이다. 메리골드의 꽃말은 우정, 예언이고 국화과로 개화시기는 6월~10월이다. 메리골드를 다른 말로 금송화, 프랑스금잔화, 홍화초 라고 한다.


현대인은 스마트폰, TV 등의 사용 시간이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전자기기의 청색광은 우리의 눈을 건조하게 만들고, 깜빡임을 감소시켜 눈의 피로도를 증가시킨다. 나이에 상관없이 급격히 노화되고 있는 우리의 눈, 이때 가장 주의해야 할 질환이 바로 ‘황반변성’ (망막 중심에 있는 황반에 변성이 오는 질환)이다.


메리골드에는 황반 색소를 채워주는 루테인, 지아잔틴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고 각종 비타민과 플라보노이드 같은 황산화 성분이 풍부해서 눈의 노화를 늦추는데 도움이 된다. 메리골드 속 루테인과 지아잔틴 함량은 브로콜리의 32배, 깻잎의 3배나 된다고 한다. 루테인과 지아잔틴 성분은 지용성이기 때문에 기름과 함께 섭취하면 좋다. 그래서 잣과 함께 섭취하면 잣의 불포화 지방산이 루테인과 지아잔틴의 흡수율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고 메리골드와 딸기를 주스로 갈아서 함께 섭취하게 되면 세포가 분해되어 영양소 용출이 잘될 뿐만 아니라 체내 흡수율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눈 건강에 더욱 도움이 된다.


가을은 국화의 계절이라고 할 정도로 전국에 널리 피어 있는 꽃이다. 

국화과의 메리골드 꽃차를 음미하면서 가을도 즐기고 건강도 챙겨보는 것이 좋을 듯 하다.


* 메리골드 꽃차의 효능
1. 노화로 인한 질병과 시력감퇴를 예방
2. 항균, 항염 효능이 있어 위염과 위궤양 등 효과
3. 담즙의 분비를 촉진하는 효능이 있어, 부종을 빼는데 효과
4. 전립선암, 대장암, 백혈병 등 각종 암을 유발하는 암세포의 발생을 막아주는 효과
5.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효과
6. 그 밖에도 식욕부진, 이질, 복부가스, 치질, 변비에 도움



* 메리골드 꽃차 만들기

1. 메리골드는 활짝 피기 전단계의 꽃을 채취한다.   
2. 이물질이 나오지 않도록 깨끗한 물로 세척을 여러번 한다.
  (Tip. 너무 세게 세척할 경우 꽃잎이 상할 수 있으니 꽃을 상하지 않게 다룬다.)
3. 채반에 얇게 펴서 수분기를 말린다.
4. 핫플레이트를 낮은 온도(1~3)에 두고 솥을 얹어 그 위에 광목천이나 한지를 깐다.
  (Tip. 온도가 높을 경우 메리골드 꽃잎이 타게 되므로 반드시 서서히 해야 한다)
5. 광목천이나 한지에 꽃을 올려 뒤집어 가면서 서서히 수분빼기를 한다.
  (Tip. 꽃이 타지 않도록 적당한 시간이나 꽃 상태를 봐서 뒤집어 준다.)
6. 수분빼기가 완료되면 5~9회 정도 덖음을 실시한다.
7. 덖음이 완료되면 솥에 광목천이나 한지를 깐 뒤 그 위에 덖은 꽃을 올려두고 잠재우기를 실시한다.
8. 잠재우기가 완료된 메리골드 꽃차를 예쁜 병에 담아서 보관한 뒤 꺼내서 우려 드시면 된다.
  (Tip. 메리골드 차를 마실 때는 꽃잎을 2~3개 정도 넣어서 우려 마시는게 좋고 하루에 1~2잔 정도 마시는게 좋다.)



[창원 마산합포구 구산면/꽃차전문가 이종우]


<사진 1 _ http://www.brenews.co.kr/7454>
<사진 2 _ https://blog.naver.com/papasteak/22191822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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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우 객원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