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센셜 오일은 독감에 효과가 있는가

독감의 계절이 돌아왔다. 코로나와 더불어 독감의 위협이 그 어느 해보다 심각하게 다가온다. 독감예방을 위한 예방접종을 권장하고, 얼마 전 유통과정에서 백신의 상온노출로 인한 사고가 크게 보도되는 것을 보면 이런 상황이 더욱 신경을 쓰이게 한다.


일반인에게는 “독감”으로 알려진 인플루엔자는 A형, B형 또는 다양한 형태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성이 높은 호흡기 질환이다. 이 독감바이러스는 지속적으로 변하기 때문에 치료가 어려울 수 있다. 다만 약물치료는 증상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에센셜오일과 같은 대체요법을 시도하기도 한다.


많은 아로마테라피스트와 에센셜오일 사용자들은 에센셜오일의 성분이 코로나를 비롯한 다양한 종류의 독감 바이러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궁금해 하지만, 미국의 FDA를 포함한 많은 국가기관들은 공식적으로 효능이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발표하고 있다.


하지만 에센셜오일이 바이러스에 일부 효능이 있다는 다수의 연구결과가 있다. Medical News Today가 과거의 논문을 바탕으로 정리해 놓은 기사를 보면, American Journal of Essential Oils and Natural Products의 캐나다의 UBC대학 병리학과 교수들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좀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으나, 몇몇의 에센셜오일이 독감바이러스와 싸우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논문에 따르면, 아래의 에센셜오일의 성분들이 항 바이러스효능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버가못 오일 (Bergamot Oil)
-유칼립투스 오일 (Eucalyptus Oil)
-레드 타임 (Red Thyme)
-시나몬 잎 (Cinnamon Leaf)


Taylor & Francis Online에 소개된 호주 그리휘스 대학(Griffith School of Engineering, Griffith University)연구는 ‘티트리 오일(Tea tree)’로 필터 섬유를 코팅하면 항 바이러스 특성을 가질 수 있다고 한다.


Springer Link의 논문중에는 ‘레몬밤 오일(Lemon Balm)’에 한가지 유형의 조류독감 바이러스의 번식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성분이 포함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미국의 국립 의학도서관 국립 보건원(PMC)의 논문 자료 중에도 독감 바이러스의 활동을 줄이는 에센셜오일의 연구결과를 보여주는 논문도 있다.


이와같이 에센셜 오일의 성분이 독감 바이러스와 싸우는데 도움이 될 수는 있다고는 하지만 충분한 연구 결과는 아니다. 즉, 이 연구결과가 에센셜 오일이 독감이나 다른 유형의 바이러스, 현재의 코로나 바이러스를 포함해서 치료하거나 예방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러므로 본인의 책임 하에 항바이러스의 효능이 있다고 알려진 오일을 써보면서 에센셜 오일의 항 바이러스 효능과 면역 증강기능을 실험해 보는 수밖에 없다.


사전에 에센셜 오일 전문가와 상의해봄으로써 오일의 등급에 따른 효능을 아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사용시 발진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즉시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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