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센셜오일과 알츠하이머

에센셜오일은 수세기 동안 사용되어 왔지만, 최근에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 에센셜오일은 직접적인 의학치료로서 사용되지는 않지만 보조적인 치료로서 스트레스나 정신 집중 및 근육이완이나 통증에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많은 연구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보조적 치료나 대체의학으로서의 에센셜오일을 이용한 아로마테라피는 알츠하이머로 인한 치매치료에도 적용되고 있다. 별다른 부작용 없이 불면증이나 불안 증상에 대해 에센셜오일을 이용해 개선한 사례가 있다고 한다.

에센셜오일을 이용한 일반적인 치료 방법으로는 디퓨져를 통해 향을 흡입하거나 피부마사지를 통해 에센셜오일을 흡수시키는 방법이 있는데,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환자의 경우에는 디퓨져를 통한 접근이 보다 용이했다.

에센셜오일을 흡입하게 되면, 후각 수용체를 자극하는데, 이 수용체는 중앙신경계를 통해 대뇌변연계로 메시지를 전달하게 된다. 참고로 대뇌변연계는 감정을 조절하는 뇌의 신경계이다.

미네소타 로체스터의 통합 치료센터인 마요클리닉(Mayo Clinic)의 인증 아로마테라피스트이자 치료사인 낸시 로저는 에센셜오일이 치매환자들에게서 좋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언급한다.

에센셜오일이 치매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냄새를 통해 과거의 기분 좋은 향기를 기억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에센셜오일이 어릴 적에 먹던 음식이나 즐거운 기억을 냄새의 추억으로 되살릴 수 있으므로 도움이 된다고 하나, 불쾌한 기억도 함께 불러일으킬 수 있는 점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라벤더, 레몬밤, 생강, 버가못(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치매환자에게 유익한 몇 가지 오일을 소개하면,
라벤더(Lavender) : 이 오일은 어린이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사람들로부터 호평을 받기 때문에 오일의 어머니라고도 불린다. 2017년 대체의학저널인 ‘힌다위(Hindawi)’에 게재된 자료에 의하면, 라벤더 오일의 화학성분 중에 에스테르계통의 ‘초산리나닐’성분이 사람들에게 진정효과를 가져오므로, 치매환자에게도 환자의 행동을 개선하고 수면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레몬 밤(Lemon Balm / Melissa officinalis) : 이 오일은 피부 마사지나 호흡을 통하면, 스트레스나 불안증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한다. 심각한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한 레몬밤오일을 플라시보(위약)테스트와 함께 시행한 경우, 4주간 이틀에 한번씩 아로마 마사지를 한 환자의 경우 아무런 부작용 없이 환자의 증상이 개선되었다고 한다.

버가못(Bergamot / Citrus bergamia) : 이 오일은 남성향수와 탈취제에 자주 사용된다. 흙 냄새로 간주되기도 하는데, 주로 불안하거나 우울한 사람들에게 많이 사용된다. 다만 이 오일의 향기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취향이 있다.

생강(Ginger / Zingiber officinale) : 이 오일은 주로 메스꺼움을 토로하는 환자에게 처방되는 오일이나, 위장장애와 같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위장장애는 알츠하이머의 증상이 아니므로. 치매로 인한 메스꺼움에 대해 진저오일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센터관계자는 설명한다.


[사진=CORAMUELLER, yoka66, yothinpi, grafvision/ deposit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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