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솔루트 오일 VS 에센셜 오일


앱솔루트 오일이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에센셜 오일이 증류를 통해 추출되는 식물의 엑기스라면, 앱솔루트오일은 식물에서 용매추출로 뽑아내는 최종물질이라고 할 수 있다. 에센셜오일이 치유를 위해 사용된다면, 앱솔루트 오일은 주로 향수에 많이 사용된다. ‘Woman with mind’라는 화장품 블로그의 내용을 공유해본다.

에센셜오일을 통한 아로마테라피의 세계로 들어가다 보면, 에센셜오일 외에 캐리어오일이나 앱솔루트오일이라는 단어를 접하게 된다. 캐리어오일이 식물성 기름으로 아로마테라피에서 주로 에센셜오일을 희석시키며 피부에 잘 스며들게 하는 목적이었다면, 앱솔루트 오일은 Solvent(용제)로 추출하는 최종 산물의 순수한 결정체라고 볼 수 있다.

다른 극히 소량만이 나오는 앱솔루트는 추출과정에서 남겨지는 용매의 5~10 PPM(part per million)의 추출물로 구성되며 에센셜오일과 다른 점은 추출과정의 차이라고 볼 수 있다. 에센셜오일은 대부분이 수증기증류법을 통해 추출되는 반면, 앱솔루트오일은 메탄올, 에탄올, 헥산 및 석유의 에테르를 용매로 해서 식물에서 추출한다는 점이며, 추출물을 콘크리트(Concrete)라고 한다.


수증기 증류법을 통해 추출되는 에센셜오일은 추출과정에서 어떤 오염물질과도 접촉 없이 순수한 형태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치료용으로 사용될 수가 있지만, 앱솔루트 오일은 추출과정에서 생기는 잔여물을 가지고 있게 되기 때문에 치료용보다는 향료용으로 사용된다. 대개 저농축의 오일인 재스민(Jasmine)과 네롤리(Neroli) 그리고 로즈(Rose) 오일이 용매로 추출된다.


재스민과 로즈의 꽃은 매우 예민하므로 수증기증류과정의 열에 견디지 못한다. 그래서 수소로 증류 추출되거나 앱솔루트로 만들어 진다. 앱솔루트오일은 용매추출 시 용매가 증발하고 남는 것이 최종 물질인 콘크리트인데, 이것을 알코올로 다시 데우면 휘발성의 방향분자들을 뽑아낼 수 있다. 여기서 액체를 여과하고 남은 물질이 끈적끈적한 앱솔루트이다.


일반적으로 아로마테라피스트들은 용매추출 시에 남은 미량의 용매 때문에 앱솔루트 오일을 선호하지 않는다. 다만 향수나 향기 비누 분야에서는 향이 더 강하고 신선한 냄새가 나는 식물재료라는 생각에서 앱솔루트 오일이 선호된다.


결국 에센셜 오일과 앱솔루트 오일은 사용목적과 사용하는 사람의 취향을 고려해서 선택되어야 하며, 다만 치유목적으로 앱솔루트 오일을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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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정 기자 다른기사보기